베트남 다낭 하얏트 리젠시 2베드룸 레지던스 후기

지난 다낭 여행에서 최고의 선택이었던 하얏트 리젠시. 다낭에 있는 수많은 호텔들을 고민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곳을 선택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낭 하얏트 레지던스에 직접 투숙해본 후기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1. 다낭 하얏트 리젠시 예약방법(다낭도깨비)
2. 다낭 하얏트 리젠시 룸컨디션
3. 다낭 하얏트 리젠시 수영장 및 조식
4. 다낭 하얏트 부대시설

 

1. 다낭 하얏트 리젠시 예약방법(다낭도깨비)

'다낭 도깨비'라는 네이버 카페가 있다. 알고보니 왠만한 베트남 여행 정보는 모두 이 카페를 통해 이루어지는 듯 했는데 카페를 통하면 숙소나 투어 등을 더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할 수 있는 것이었다(번외로 나트랑 도깨비, 하노이 도깨비도 있었다). 나 역시 처음 다낭 하얏트를 알아볼 때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다낭도깨비에서 숙소 견적을 받았는데 호텔 공식홈페이지나 아고다에서 예약하는 것 보다 20~30퍼센트나 저렴한 가격이었다. 1베드룸 레지던스로 4박5일(조식포함) 예약을 진행했고 비용은 한화로 약 130만원이었다. 

 

2. 다낭 하얏트 리젠시 룸컨디션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진행하는데 현지 직원이 나에게 "오션뷰 2베드룸으로 줄테니까 1박에 100달러정도 더 낼래?"라고 물었다. 바로 "no"라고 대답했는데, 웬걸 그럼 노뷰에 2베드룸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해준다는 것이었다. 이번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2베드룸 레지던스는 약 30평정도의 크기로 거실+침실2+화장실2개로 이루어져 있다. 레지던스라서 취사가 가능하고 간단한 식기류도 구비되어 있어 일정중에 봉지라면을 종종 끓여먹기에도 좋았다. 직원이 노뷰라고 하긴 했지만 바다가 정면으로 보이지 않을 뿐 호텔 정원 너머로 바다가 잘 보이는 객실이었다. 

 

3. 다낭 하얏트 리젠시 수영장 및 조식

다낭 하얏트 수영장

하얏트에 가기 전부터 수영장이 무려 5개나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대를 많이 했었다. 일단 레지던스 동 앞에 어린이들을 위한 유아풀이 하나 있긴 했지만 초등학생 아이에게는 너무 시시해서 거의 가지 않았다. 주로 조식당 앞에 위치한 메인풀을 이용했는데 수심은 낮은 곳이 0.9m에서부터 깊은곳은 1.3m까지 있어서 아이와 어른이 함께 놀기에 적합했다. 선베드는 따로 요금을 내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고 곳곳에 타월 선반이 있어 편리했다. 풀바도 있어서 가까이 있는 직원에게 주문하면 선베드까지 가져다주기도 한다. 

메인풀로 이어진 건너편 풀에는 모래사장이 있어서 영유아들이 놀기에 적합하다. 호텔에서 모래놀이 장난감도 빌려주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한국 아이들이 모래장난을 하면서 즐겁게 놀고 있었다. 

다낭 하얏트 조식

조식은 그린하우스에서 가능하며 오전 6시30분~10시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자리에 앉으면 직원이 어떤 커피를 가져다줄 지 물어보고 원하면 커피바에 가서 더 요청할 수 있다. 음식은 주로 양식+베트남식의 혼합이었으며 한국관광객을 겨냥해서인지 김치와 간단한 국 종류도 있긴 했지만 다양하지는 않았다. 기본적인 구성은 거의 매일 동일하고 메인메뉴 몇가지만 조금씩 다르게 나오는 듯 했다. 

 

다낭 하얏트 부대시설

리조트 부지가 워낙 넓어서 조금 멀리 걸어야 할 때는 프론트로 버기카를 부르면 데리러 와 준다. 리조트의 약간 구석진 곳에 "바게뜨"라는 카페가 있는데, 간단한 식료품이나 간식류를 구입할 수 있었고 베트남 컵라면도 몇종류 구비하고 있었다. 커피와 빵도 판매하고 있어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다면 한번쯤 이곳에 와서 브런치를 먹어도 좋을 듯 하다. 

"캠프 하얏트"라는 공간은 어린이들 전용 공간으로 매일 2시간씩 무료로 키즈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프로그램 시간표는 캠프하얏트나 호텔 프론트에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다낭에서는 호텔 외부에서 저렴한 가격에 스파를 많이 받아서 호텔 스파는 따로 받지 않았는데, 하얏트 내에 있는 vie 스파도 나름 유명한 모양이다. 가격대는 국내 호텔 스파와 비슷한 수준으로 베트남 물가치고 굉장히 높은 편이었고 스파 시설은 굉장히 좋아보였다.